SKC가 올해부터 비수익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16일 “SKC가 지난해 3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마그네틱(비디오 카세트테이프) 사업부문과 2차전지인 리튬폴리머(LIPB) 사업부문을 정리함에 따라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7%, 5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6개월 목표주가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SKC는 지난해 654억원의 비용을 들여 LIPB와 마그네틱 사업부문을 물적분할 한 뒤 SK모바일에너지와 SKC미디어를 신설했다. 유권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자 사업부의 분할을 통해 올해 300억원 이상의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화학, 필름 등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또 SKC가 국내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는 PO(프로필렌옥사이드)가 2010년까지 공급부족현상을 보일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