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캐치온, 수작 영화 선보이는 ‘이유있는 한편’신설

번 애프터 리딩, 북오브 레버레이션 등 국내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선정

영화채널 캐치온은 잘 알려진 그러나 잘 만든 영화들을 골라 선보이는 ‘이유있는 한 편’을 새롭게 신설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해외에서는 큰 화제를 낳았거나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 받은 그러나 국내에는 개봉되지 않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작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먼저 29일에는 ‘번 애프터 리딩’을 8월 12일에는 ‘북 오브 레버레이션’을 방송한다. ‘번 애프터 리딩’은 CIA의 일급비밀이 담긴 CD를 우연히 발견한 두 남녀가 이를 두고 연방정부와 보상금 거래를 하면서 겪게 되는 헤프닝을 담은 작품. 자타공인 최고의 형제감독 ‘코엔 형제’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코믹 스릴러물이다. 2008년 베니스 영화제의 오프닝 상영작으로 선정되고, 전세계 영화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를 비롯,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 프랜시스 맥도먼드, 존 말코비치, J.K 시몬스 등 초호화 출연진들이 총출동, 열연을 펼친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참견하기 좋아하는 헬스 클럽 강사 ‘채드’역을, 조지 클루니는 ‘배바지’의 엉뚱한 연방경찰 ‘해리’역을 맡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망가지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북 오브 레버레이션’(2006년작)이 안방 시청자를 찾는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남성 댄서 다니엘이 3명의 여성들에 납치되어 성폭행을 당한 이후 겪게 되는 혼란과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으로, 주인공의 심리 변화와 피폐해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눈길을 끈다. 특히 호주 출신의 여성 감독 ‘아나 코키노스’가 메가폰을 잡아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표현한 섬세한 묘사는 물론 피해자를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설정해 ‘성폭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담아냄으로써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태욱 캐치온 팀장은 “지난 6월 특집 방송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토리노’와 에로틱 영화의 걸작 ‘살롱 키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거워, 고정 블록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국내 영화팬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전세계 화제작들을 안방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격주 목요일 밤 11시. 한편, 캐치온은 월 300여편의 VOD를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캐치온디맨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월 1만원으로 캐치온ㆍ캐치온플러스ㆍ캐치온디맨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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