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등 20만원대 명품으로 고객몰이20만원이 넘는 고가의 영양크림이 국산 화장품 업계의 매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양크림의 고객 폭이 최근 젊은 여성층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산 영양크림은 그 동안 30만원대 수입 제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게 사실. 하지만 태평양 코리아나 등 주요 업체들이 첨단 피부과학 기술과 고급 스런 패키지를 내세운 '명품 전략'으로 영양크림 판매를 강화하면서 중년여성은 물론 명품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의 제품 구매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지난 연말 출시한 '럭셔리 크림'은 자작나무 추출물이 들어있는 20만원짜리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 3개월만에 매출 80억원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최근 후속 제품인 '럭셔리 프로그램 앰플'을 30만원선에 출시, 고급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태평양의 백화점ㆍ방문판매 브랜드인 '설화수'의 '자음생 크림'도 월 평균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급 제품군의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백화점 브랜드 '오휘'가 내놓은 25만원짜리 노화방지 크림 '파워트리트먼트 리스트럭처링 크림'도 월 8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품목.
이처럼 주요 업체들이 내놓은 고가의 크림들이 큰 인기를 얻자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고가의 크림을 속속 내놓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최근 방판 전용 브랜드 '산심'에서 25만원짜리 영양크림을 출시, 올해 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한불화장품도 3월 중 직판 유통을 통해 20만원대의 '코랑스 프레시옹 루블릭스 크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광기 코리아나 마케팅팀 부장은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양크림이 최근에 들어서는 건성피부를 가진 여성이나 겨울철 피부가 당겨지는 현상을 느끼는 여성들이 반드시 발라야 하는 품목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