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위총연합회 서울총회 개최

각국 올림픽기구들의 모임인 제1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가 2일 오전 서울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 ANOC 회장,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비롯해 197개 NOC 대표단과 2008년ㆍ2010년(동계)ㆍ2012년 올림픽 조직위원회,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후보도시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은 서울올림픽 등 올림픽운동 확산에 적극 동참해왔다”고 밝힌 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국민들은 하나가 되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만에 서울 총회를 유치한 한국은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평창 알리기에 주력할 전망이지만 IOC 윤리규정이 엄격해 자체적인 이벤트를 벌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은 이번 총회에 참석한 북한의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2006도하아시안게임 및 2008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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