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여장차림으로 가정집에 침입, 14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송종진(44·상업·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파마 머리에 화장을 하고 여자용 점퍼와 치마를 입어 여자로 위장한 뒤 작년 12월20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2동 박모(54)씨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데 이어 지난 8일에도 같은 차림으로 박씨 집 지하셋방에 들어가 진공청소기, 의류 등을 훔친 혐의다.
송씨는 경찰에서 『빈집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정집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사이 다른 사람이 보더라도 이웃집 아줌마 정도로 여길것 같아 여장차림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