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멕은 LITZ(여러 가닥 꼬아놓은 구리선)용 자기융착 바니시를 개발하여 KT마크를 획득했다. 삼성전기·동양전자와 공동으로 LITZ 와이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서 코멕은 자기융착 바니시를 맡았다.이 LITZ용 자기융착 바니시를 사용하면 와이어가 변형되지 않고, 더 깨끗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익선(崔益善 48) 사장의 설명.
지난 95년 3명이 합심하여 출발한 코멕은 이제 직원 20명에 자체 공장까지 둬 이 분야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코멕은 일본에서 90% 이상 들여오던 자기융착 바니시를 수입 대체하여 현제 국내 시장의 30%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하나뿐인 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100% 수입대체를 자신하고 있다.
코멕은 또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작년 매출 46억원에 이어 올해는 8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공장이 설립되기 전에는 근처의 차고에서 사무와 실험을 겸했다고 한다. 하지만 97년 첫 매출을 올린 뒤로는 순풍에 돛을 단 격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출도 같은 해인 97년부터 시작했다.
이 분야에서 20년 넘게 일한 崔사장은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살아 남는다』고 강조한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처럼 그는 『준비가 있었기에 경기도 용인에서 창업지원법의 혜택을 받은 첫 기업이 됐다』고 한다.
앞으로 에폭시 및 바니시 외의 화학분야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들의 국산화가 이 회사의 목표. 그 목표를 위해 그들은 오늘도 뛰고 있다. (0335)339_3121/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