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을 위한 초호화판 보험상품이 개발됐다.삼성화재는 17일 VIP를 대상으로 한 「밀레니엄 리더스클럽보험」을 개발,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보험상품은 질병이나 사망, 화재 등 각종 위험을 담보하는 것은 물론 골프 홀인원 축하금까지 지급하는게 특징. 상해 사망의 경우 최고 10억원까지 보장한다. 가입대상자는 법조인, 의료인, 기업 임원 등 월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한정된다. 매달 내는 보험료도 최하 50만원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만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온 명품(名品) 개념을 보험상품에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프라이비트 뱅킹(PB)이 확산되면서 「부유층 고객 모시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보험업계에서 부유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도입한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삼성에 이어 다른 보험사들도 VIP 마케팅에 줄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더스클럽보험은 주택화재나 도난, 법률배상책임, 벌금, 형사합의 지원금과 방어비용, 차량운행중 손해, 의료비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패키지 상품. 질병이 생겨 입원하면 매일 20만원씩 특실 기준으로 보험금이 나온다. 가입고객이 골프를 즐기다 홀인원을 하면 300만원의 축하금이 전달되며 골프용품 파손이나 도난 때도 최고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상품 개발을 위해 한국갤럽과 함께 시장조사를 벌였으며 직업별로 보장한도액에서 차이를 두었다』고 말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