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대학 입학시험인 SAT가 수요 회복을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AT를 주관하는 비영리기업인 칼리지보드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변화하는 학교와 학생 수요에 맞게 시험 틀을 전면 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P는 지난해 SAT가 응시생 수에서 경쟁 관계인 ACT에 처음으로 밀리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칼리지보드는 대학 교육과 경력 성공에 필요한 핵심 지식과 기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SAT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 1926년 처음 실시된 SAT는 2005년 작문 에세이 항목을 추가하고 일부 질문 방식을 변경하는 등 수정을 거쳤으나, 이로 인해 시험 시간이 길어지고 응시비용이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ACT에 밀리게 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