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뉴 올버니의 뉴 올버니CC(파 72)서 계속된 뉴 올버니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박세리와 김미현은 각각 공동 17위와 공동 23위에 그쳤다.박세리는 2언더파 214타, 김미현은 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다.
선두인 아니카 소렌스탐은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호주 출신의 마디 룬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7월 중순 미켈롭라이트클래식 우승 이후 석달만에 2승째를 노리는 소렌스탐은 버디 4개, 보기 1개의 안정된 샷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 기복이 매우 심한 플레이로 1언더파 71타를 치는데 그쳤다. 티샷은 비교적 좋았으나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져 그린공략이 뜻대로 되지 않았고 퍼팅수도 33개나 됐다. 2번홀(파 3·168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 샷한 볼은 그린을 지났으며 9㎙거리를 3퍼팅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박세리는 이후 3, 4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모두 5개의 버디를 잡으며 막판추격에 나섰지만 9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9번홀에서는 3번 우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졌고, 18번홀에서는 2.1㎙를 3퍼팅하는 악몽에 시달렸다. 내리막 브레이크를 제대로 읽지 못해 홀을 사이에 두고 왔다갔다했다.
김미현은 이날 버디만 3개를 잡는 안정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전날까지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채 공동23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펄신과 서지현은 컷 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