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매출 17% 껑충

세아베스틸은 10% 감소 베이직하우스 영업익 40%↑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화장품 계열사의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대로 2ㆍ4분기 큰 폭의 외형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6일 올 2ㆍ4분기 매출액 1조241억원, 영업이익 1,2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9,718억원)를 넘어선 반면 영업이익은 전망치(1,208억원)에 소폭 모자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에뛰드ㆍ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계열 자회사가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화장품 계열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ㆍ4분기에 비해 3.8% 감소한 9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990억원으로 같은 기간 9.9% 늘었다.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7,908억원,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 방문판매 채널의 판매가 부진한데다 해외 신규 채널 확대에 따른 투자 증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도 지난해 2ㆍ4분기보다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다.

세아베스틸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5% 줄어든 5,497억원, 영업이익은 17.9% 감소한 5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5,656억원, 503억원)에 부합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철강 업황이 부진한 탓에 원재료인 철 스크랩 단가가 1년 새 크게 빠졌고 제품 판매 단가도 덩달아 하락한 것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동반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률 증가로 크게 개선된 2ㆍ4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베이직하우스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늘어난 1,202억원, 영업이익은 40.70%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1,207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89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중국법인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ㆍ4분기 5.1%에서 올해 9% 늘어난 것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려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인건비와 판촉비 등이 지난해 크게 반영됐던 것이 올해부터 안정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심텍이 2ㆍ4분기 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국제엘렉트릭코리아도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8% 줄어든 318억원, 영업이익은 42.3% 급감한 39억원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MDS테크놀로지는 181억원의 매출액과 25억원이 영업이익을 기록해 1년 전보다 외형은 15% 커졌고 수익은 9.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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