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교재 판매로 최근 3년간 690억원의 순이익을 취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EBS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EBS는 교재 판매로 지난 2010년 244억원, 2011년 251억원, 2012년 19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EBS는 총 1,676만권의 교재를 판매해 1,1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등학생 1인당 평균 5만8,628원을 들여 평균 8.7권을 구매한 셈이다.
정 의원은 EBS가 지난해 교재비의 순이익 194억원을 고교 교재 제작비에 재투자하면 교재 1권의 평균가격을 지난해 기준 7,034원에서 4,256원으로 약 40%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계산을 적용하면 학생 1인당 3만5,471원을 절약하게 된다.
정 의원은 "현재 수능의 70%를 EBS 교재와 강의에서 출제하고 있는데 이는 사교육비 절감을 통해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익적 사업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것은 국내 유일의 공영 교육방송에서는 해서는 안 될 일로 EBS는 30%에 달하는 폭리를 낮춰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