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목) 14:58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서 설립한 역외펀드의 차입금 7억달러에 대한 만기상환요구가 올해말부터 내년초에 집중될 전망이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0개 증권사들이 지난 96년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설립한 역외펀드의 차입금은 6월말 현재 7억1,000만달러에 달해 전체 역외펀드 투자금액 7억3,000만달러의 95%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역외펀드 차입금은 만기가 대부분 2~3년이어서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 집중적으로 상환해야 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 역외펀드의 투자지역은 대부분이 동남아지역에 편중돼 있어 원금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차입금 만기 상환을 위한 자금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내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역외펀드 차입금 상환을 위한 달러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외화부채 상환등과 함께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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