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주요 인사들 올여름 "제주 총출동"

전경련·상의 등 경제단체들 고위관료·전문가 초청 행사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올 여름 제주도로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내달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정부 고위관료와 국내외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국내외 경제현안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정책결정자와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풍성한 문화ㆍ교양강좌까지 선보일 이번 행사에는 줄잡아 1,000여명의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은 내달 27일부터 사흘간 ‘2006 제주 하계포럼’을 갖고 국내외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번영의 아시아, 도전과 기회 그리고 혁신’이라는 주제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황멍푸 회장과 인도의 라스팔 말호트라 국가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친디아’의 부상에 관해 강연하며 일본의 와타나베 가츠이키 도요타 자동차사장과 와타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등은 아시아 경제의 미래와 동북아협력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덕수 부총리는 하계포럼에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부의 기업정책을 소개한다. 전경련 부회장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을 제주 목장으로 초대해 만찬을 베풀 예정이어서 그룹 총수들도 많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경련 행사와 같은 시기에 열리는 ‘21세기 경영인클럽 하계세미나’에선 한덕수 부총리와, 김진표 교육부총리, 이성태 한국은행장,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이 연사로 나서 ‘성장엔진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주제로 심도있는 분석과 토론을 벌인다. 또 대한상의가 개최하는 ‘제31회 최고경영자대학’(7월19-22일)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이종석 통일부 장관 등을 초청해 정부 정책방향에 대해 듣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한국표준협회의 ‘제51회 하계 CEO포럼’(7월19-22일)과 한국능률협회ㆍ한국무역협회ㆍ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2회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7월24-27일) 등도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과제 및 기업 책임에 대해 중지를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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