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5.5세, 건강수명은 67.8세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표한 2003년 세계보건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79.4세로 남성(71.8세)보다 7.6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이나 부상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나이인 건강수명은 여성이 평균 70.8세, 남성은 64.8세로 밝혀졌다.
WHO가 세계 19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서 일본은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에서 모두 1위를 차지, 장수국가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81.8세, 건강수명은 75세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수명이 80세 이상인 국가는 일본을 비롯, 호주, 아이슬란드, 스웨덴, 스위스, 모나코, 안도라 등 7개국이고, 앙골라, 시에라리온, 스와질랜드, 잠비아, 짐바브웨 등은 평균수명 40세 미만 국가로 분류됐다.
북한은 평균수명에서 여성이 67.1세, 남성이 64.4세로 나타났고, 건강수명은 58.8세로 조사됐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