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채권시장에서는 안정세를 나타내던 회사채 수익률이 오후장들어 급등세로 돌아섰다.이날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9.10%를 기록했다. 3년물 국고채도 전날보다 0.1%포인트 오른 8.4%를 나타냈다.
정부와 IMF가 하반기 경제정책 협의회에서 물가상승압력이 나타나면 통화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힘에 따라 콜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채권수익률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금융연구원에서도 4.8%대인 콜금리가 6%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리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채권시장은 거래가 극히 부진했다. 매수세력이 실종된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채권을 팔겠다고 나서는 기관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채권 매매가 극도록 위축됐다』며 『금리가 더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채권을 매입, 물타기로 손해를 만회하려는 기관도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