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유망 테마는?

삼성증권제시-디스플레이·휴대폰부품
로봇·고령화사회 수혜주


올해는 기관화 장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줄기세포와 DMB, 엔터테인먼트, 대북관련주 등 테마주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단기 순환성 테마보다는 실적과 성장성이 동시에 뒷받침되는 중장기성 테마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5일 2006년 증시 유망 테마로 ▦디스플레이/휴대폰 부품 ▦로봇/나노테크놀로지 ▦고령화사회 관련주 ▦정부정책 수혜주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정보기술(IT) 산업의 성장은 대형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이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7세대 라인과 PDP 라인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가 TV세트 가격 하락을 유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판단이다. 휴대폰 시장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규시장에서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또 “청소로봇이 고가 혼수품 대열에 합류하는 등 로봇이 우리 실생활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며 “정부가 지능형로봇에 대한 범국가적 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하는 등 로봇산업 육성정책의 일괄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는 점도 산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연료전지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나노기술도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를 감안했을 때는 금융과 제약, 헬스케어, 환경ㆍ레저관련주가 유망하고 정부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ㆍ교육ㆍ국방ㆍ금융도 주목해야 할 분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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