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의 특정비밀보호법을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최근 일본이 제정한 특정비밀보호법을 비난하며 “아베를 비롯한 일본 반동들의 군국주의 야망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멸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행위’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에 아베 세력은 특정비밀보호법을 채택·발표함으로써 헌법을 수정하고 군비를 확장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일본 참의원은 지난 6일 본회의에서 특정비밀보호법 제정안을 가결했다.
신문은 일본 자위대가 헌법 위반을 했을 때 특정비밀보호법을 통해 이를 은폐할 수도 있다며 “일본 반동들의 목적은 이 법에 따라 저들의 모든 불순한 행위를 특정비밀이라는 구실로 사회에 공개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지난 17일 결정한 새 ‘방위대강’에 대해 “새로운 방위대강에서는 교활하게도 이웃 나라들의 최근 움직임이 예측 불가능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정권이 “지역 안전에는 관계없이 새로운 법들을 만들어내어 앞으로의 헌법 수정을 위한 조건을 마련하려 한다”며 “국제사회는 군국주의 야망에 들떠 군사대국화의 길로 나아가는 일본 반동들의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