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유상증자에 이어 추가 자본확충

조흥은행 관계자는 22일 『내년 2월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계획이며 연내 후순위채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흥은행은 당초 올해 중 10억달러 규모의 DR발행을 추진해왔으나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발행을 연기한 바 있으며 대신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관계자는 『발행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상증자분 등을 감안하면 6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발행 규모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또 1,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후순위채는 아직 재정경제부에 발행신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연내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사모 형식으로 발행되며 1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조흥은행측의 설명이다. 조흥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미래상환능력(FLC)에 따른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10.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은행의 또다른 관계자는 『후순위채는 보완자본으로 BIS비율이 0.2%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뿐이지만 10%를 확실히 넘기기 위해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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