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소탈·겸손 행보 지속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탈한 행보를 계속 이어나갔다.

교황은 7일(현지시간) 로마 주교좌 성당이자 로마 대주교 취임식이 열리는 성 요한 라테란 바실리카 성당에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 일찍 도착해 '조반니 바오로 2세 광장' 명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고(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기리는 의미에서 진행된 행사로 라테란 성당 앞에 있는 산 조반니 라테란 광장 일부는 '조반니 바오로 2세 광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제막식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 교황들이 로마 대주교 취임식을 위해 성당으로 이동하면서 화려한 마차를 이용했던 것과는 달리 흰색 무개차를 이용했으며 이동 중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군중에게 손을 흔드는 소탈한 면모를 보였다.

교황은 취임식 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 이해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포기하지 않고 서로 용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판 제막식과 취임식에는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몰려 교황의 로마 대주교 취임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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