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수리기사들의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외근 수리기사 업무용 차량을 지원하고 비수기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력사 추가 지원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 방안은 지난달 발족한 ‘상생협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와 협의해 협력사가 외근 수리기사의 업무용 차량을 지원하고 유류비 정산방식을 실비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대다수 협력사는 업무상 자가차량을 활용하는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정액 방식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조금 대신 협력사가 업무용 리스차량을 제공하고 수리기사의 유류비를 실비로 정산해 주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 외근 수리기사 모두에게 업무용 리스차량을 제공할 경우 약 3,000여대의 차량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수기인 9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소득 안정을 위한 ‘비수기 인센티브’를 도입, 협력사 수리기사들의 안정적 생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는 성수기인 6~8월에 업무실적에 따라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각 협력사는 이를 재원으로 비수기인 9~5월 9개월 동안 수리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서비스는 각 협력사가 인사·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지원하고 급여 계산 프로그램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앞으로 협력사의 자율경영이 강화될 수 있도록 원청 기업으로서 지원하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9월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 협력사 상생협의회 발족, 수리업무 프로세스 개편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력사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