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2%나 감소했다.
미국은 이로써 지난 2008년 3ㆍ4분기(-0.5%)에 이어 2분기 연속 GDP가 감소,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돌입했다.
27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의 4ㆍ4분기 GDP 수정치가 전 분기 대비 6.2% 감소하며 1982년 1ㆍ4분기 이래 37년 만에 가장 심각한 경기위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지난 3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며 이 같은 경기후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4ㆍ4분기 GDP 수정치 전망이 -5.5%였고 1월 말 발표된 잠정치가 -3.8%였음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뉴저지 소재 헤만 포케스팅의 존 헤만 대표는 “우리는 지금 심각한 경기위축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경제는 오는 2010년까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