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황제’ 랜스 암스트롱(38ㆍ미국)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또 하나의 ‘인간승리’를 일궈냈다.
지난 2005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9월 복귀한 암스트롱은 3년 반의 공백이 있었지만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알베르토 콘타도르(27ㆍ스페인)보다 불과 5분24초 늦은 85시간53분59초로 3위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이 대회를 7년 연속 제패했던 암스트롱은 산악 구간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3위에 머물렀다.
1976년 프랑스의 레이몽 폴리도(당시 40세) 이후 3위 안에 든 두번째로 나이 많은 선수가 된 암스트롱은 “최선을 다했다.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