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개발 및 동물약품 전문기업인 씨티씨바이오는 8일 약 3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그에 따른 신주를 포함한 전체 발행주식 수의 10%를 무상증자하는 유무상증자를 동시에 하기로 발표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이 국내외 의약품 임상비 및 수출형 공장 건설을 목적”이라며 “주주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발행가액의 20%를 할인하고 구주 및 신주에 대하여 10%의 무상증자를 동시에 단행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에 유무상증자에 따라 추가 발행되는 주식수는 유상증자로 인해 160만주(11.24%), 무상증자로 인해 158만4,046주의 주식을 교부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관사와는 잔액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유상증자 청약은 우리사주조합에 일부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구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4월 11일~4월 12일 진행한다. 무상증자는 구주와 신주에 대하여 4월 23일 기준으로 10%씩 지급한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해 사상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고 잉여금도 상당하며 부채비율이 90% 미만에 그쳐 재무적 관점에서는 유상증자의 급박성은 없어 보였다는 것이 증권시장의 의견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50개 이상의 국가에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이를 공급하기 위한 글로벌 GMP 시설 신설 및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며 “제약사로부터 지원받던 임상비를 블록버스터급 품목에 대하여는 직접 투자해 의약품 라이센싱 공급권한을 강화하고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사업전략의 수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3월 6일이며, 무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4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