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의 충격을 잘 견딜 나라로 한국, 호주, 캐나다를 꼽았다.
IMF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변칙적 통화 정책(UMP)의 글로벌 영향과 도전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이 세 나라가 미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잘 받아낼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양적완화 등의 변칙적 통화 정책을 쓰지 않는 국가의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유출 등에 대한 노출도, 위험을 버티고 이전 상태로 회복할 탄력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캐나다는 노출도가 낮다는 점에서, 캐나다는 탄력성이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IMF는 “연준의 정책 변화로 몇몇 신흥국가들에서는 자본 이동과 금리 상승 등이 예상된다”며 “출구전략이 잘 관리되더라도 더 큰 변동성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