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은 '가격', 중국은 '브랜드'

동아시아 4개국 휴대전화 구입시 최우선 고려사항 달라

한국과 일본의 소비자들은 휴대전화 구입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중국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대만 소비자들은 '사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온라인 시장조사기관인 인포 플랜트(Info Plant)가 최근 동아시아 4개국의 20세 이상 휴대전화 사용자 1천200명(국가별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사용실태에 관한 조사에서 국가별로 소비자들의 제품 구입 양태가 이처럼 다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조업체나 이통사들이 시장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서는 또 휴대전화의 사진이나 비디오 관련 기능이 한국과 일본에서는 5번째, 중국에서는 9번째, 대만에서 10번째 고려사항인 것으로 집계돼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를 가장 자주 교체하는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교체주기를 6개월 이내라고 답한 사람이 11.7%, 1년 이내라고응답한 사람이 20.7%나 됐다. 교체 이유는 4개국 모두 '고장이 나서', '구형이라서', '더 많은 사양의 제품을원해서'라는 등의 통상적인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일본은 '충동구매'라는 응답자도 14%나 됐다. 한국은 4.3%였고 중국 4%, 대만 6%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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