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말레이시아 해군 초계함 6척 수주

신준섭(오른쪽 두번째) 대우조선해양 전무와 말레이시아 조선소인 NMEL의 샤룰 라젤란 사장이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해군 초계함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말레이시아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전투함 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말레이시아 해군이 발주한 초계함 6척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초계함은 대함 공격·방어가 가능한 수상 전투함의 일종으로 주로 연안 경비 임무를 수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함정은 배수량 1,800톤 규모다. 3척은 거제도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8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하며 나머지 3척은 블록 형태로 납품해 말레이 현지에서 조립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방위산업 육성에 주력해온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 해군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이번 수주의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의 국방부와 해군, 방산물자교역센터(KODITS) 등 정부기관의 협력도 큰 힘이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래 영국·노르웨이·태국·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잇따라 군함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납기·가격·성능과 같은 기본 요구조건 충족은 물론 최근 해외 각지에서 요청이 쇄도하는 '해외 조선소 개발 요구'에도 부응하겠다"면서 "세계 전역의 조선소를 개발·운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해 함정 수주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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