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포인트] "사고 났지만 못받은 車보험금 찾아드려요"

자동차 사고가 났지만 피해자가 제대로 받지 못한 보험금 56억원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주인 찾기에 나선다. 금감원은 29일 자동차보험 취급 손해보험사 14곳을 점검한 결과 849건, 총 56억원의 자기신체사고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기신체사고보험금은 피보험자가 가입 보험사로부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ㆍ부상ㆍ후유장해의 실제손해액을 보상 받는 것으로 가해차량 보험사로부터 받는 대인배상금과는 별개다. 미지급 원인별로는 손보사의 과실로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이 33억원(532건),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23억원(317건)이었다. 금감원은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와 관계없이 미지급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사별 실적을 점검, 미지급 규모가 큰 보험사는 제재할 방침이다. 특히 보험사 간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 고객이 별도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나면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보상과정에선 상대방 운전자의 보험회사에서 받는 보험금 외에 자기신체사고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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