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영섭·許永燮)는 30일 헤파박스가 11월 현재 2,000만달러어치의 주문을 받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올해 연말까지 2,500만달러이상을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는 국내에서 생산된 단일 완제 의약품으로선 최대 규모이다.
녹십자는 이어 『현재 이 제품은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등 동남아지역과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제품으로 지난해까지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전세계 1억3,000만명. 녹십자의 헤파박스가 지구촌 B형 간염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헤파박스는 지난 83년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상품화(헤파박스-B)된 B형간염백신으로 미 FDA(식품의약국)가 인정하는 전임상, 임상을 마쳤다. 녹십자는 이어 지난 88년 국내 유일의 유전자 재조합방식으로 신제품(헤파박스-진)을 내놓았다.
이 제품의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뛰어난 반면 약의 효과를 나타내주는 항체생성율등이 높은 게 특징이다.
녹십자는 『이 제품은 국민의 10%가 B형간염환자였던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간염퇴치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자부했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