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를 직접 찾아가지 않고 인터넷(IP)TV로 집에서 군에 간 자식들을 실시간 영상으로 면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IPTV 공공서비스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IPTV 병영서비스를 10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KT컨소시엄이 운영하는 IPTV 병영서비스는 국방부에서 지정한 8개부대 226개소에서 이뤄진다. 특히 울릉도, 양구, 고성 등 방문이 힘든 격오지 부대 48개소를 우선 선정, 해당 부대 장병들에게 IPTV를 통해 가족, 친지, 친구들과 고화질의 영상면회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부터는 전체 군부대를 대상으로 영상면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대별로 정훈, 직무교육, 부대자랑, 노래방, 신문ㆍ게임 등 군 장병만을 위한 다양한 국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군인들이 자체 제작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을 업로드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국군방송과 연계된 채널 연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장병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거나 복학할 경우를 대비해 영어, 취업, 자격증 등 교육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로 장병들이 새로운 병영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 복무중 IPTV를 이용함에 따라 방통융합서비스의 저변 확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