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ㆍ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지르며 글로벌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갤럭시 S3'등 스마트폰 판매 돌풍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ㆍ4분기에 5,3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2,690만대에 그친 애플을 두 배나 앞섰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10%가량 성장했다고 발표한 것에 근거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2ㆍ4분기에 4,8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스마트폰 5,000만대, 전체 휴대폰 1억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3ㆍ4분기 글로벌시장 점유율 23.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ㆍ4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