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신촌 그레이스백화점 인수

현대백화점이 서울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을 인수했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인 (주)현대쇼핑을 통해 그레이스백화점의 자산과 부채·직원 일체를 총 514억원에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쇼핑은 지난 8월 현대산업개발이 그레이스백화점 인수를 위해 자본금 371억원을 100%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며 그레이스백화점의 운영은 현대백화점에서 맡게 된다. 그레이스백화점 운영법인인 양정물산이 소유한 신촌점과 부천 그레이스쇼핑 2개 백화점 중 이번에 현대에서 인수한 것은 신촌점만으로 부천점은 양정물산에서 계속 운영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1일부터 유통업체간 경쟁심화와 IMF이후 경제침체 및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격감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한 그레이스백화점의 위탁경영에 들어간 바 있다. 현대는 그레이스의 위탁경영에 나선이후 운영자금을 긴급 지원, 최악의 위기를 넘기는 등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올들어 신규 자금조달이 막힌데다 금융권의 기존 대출금 회수로 인해 자금위기가 지속되면서 자체 생존이 불투명해지자 현대측에 인수를 요청, 매각이 성사됐다. 그레이스백화점은 지하6층 지상11층에 연면적 2만1,000여평, 영업면적 7,144평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3,274억원이었다. 【문병언 기자】 <<영*화 '트/루/먼/쇼' 16일 /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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