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후 신용등급 상향 기업 주목"

대신證, 현대제철·한진등 유망


최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눈여겨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21일 "지난 14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처럼 개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의 경우 상향 조정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3월 이후 신용등급이 상향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14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5일까지 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7,324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의 상승세(1.94%)를 이끌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을 경우 주가는 대략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보다 약 10% 정도 더 올랐다"며 "특히 개별 기업은 주가 지수보다 체계적인 위험에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그대로 주가에 호재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주목할 만한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업으로 3월 이후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회사채나 기업어음에 대해 신용등급을 올린 현대제철ㆍ현대하이스코ㆍ한진ㆍ한화증권ㆍ현대백화점ㆍ풍산ㆍ기아차 등 15개 기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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