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계 투자펀드들이 하마스 정부 출범 후외국의 원조중단으로 고통을 겪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해 5천만달러 규모의 원조를 제공키로 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아랍통화기금(AMF) 등 아랍계 5개 펀드는 최근 모로코에서 연례 회의를 열어 지난해 수익금의 10%(약 5천만달러)를 팔레스타인에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이 방송은전했다.
그러나 이들 펀드는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하마스 주도의 자치정부에 직접원조를 제공하면 미국계 주주들로부터 소송당할 것을 우려해 하마스 정부의 통제를받지 않는 인도적 사업에만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펀드는 공동성명에서 "우리의 원조금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완전히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은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