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계점의 봉사 동호회원들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연탄을 나르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설립해 기초과학 부문 장학과 학술 연구를 지원하고,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돕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83년 설립 이후 올해 8월까지 모두 226억원을 사업목적비로 지급했다. 이 가운데 197억원이 장학금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2년부터 중국 조선족, 사할린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의 한국어 교육 지원 등 해외동포 지원사업에도 나섰다. 롯데복지재단은 소외계층 복지 활동을 주로 펼치고 있으며 산업연수생 등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의 생활을 지원하는 활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롯데는 기존 2개 재단의 사업을 유지ㆍ발전시키면서 문화ㆍ예술 및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사업을 위해 ‘사회공헌재단설립추진위원회 TF팀’을 만들었다. TF팀은 기존 두 재단을 통한 사업 확대와 함께 좀 더 다양한 계층과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사회공헌 대상 분야를 폭넓게 검토중이다. 롯데 계열사들은 전국적 점포망을 활용해 각종 바자회와 점포별 봉사 동호회 운영 등 이웃사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4년 ‘환경가치경영’을 선언하고 내년까지 사회공헌, 협력업체 친환경네트워크 구축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점 1봉사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점포 인근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방향을 ‘행복한 가정 만들기’로 정하고, 대한YWCA연합회와 공동으로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업종의 특성을 이용해 어린이들을 향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아원이나 오지 학교 등에 20년 이상 식품을 제공해 식품 지원 봉사 단체인 ‘푸드뱅크’로부터 우수기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남석유화학은 3년째 ‘사랑의 김장 담그기’를 벌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건설 여직원 모임인 ‘한샘회’는 20년째 일일찻집, 물품판매 등으로 얻은 수익금을 불우이웃단체에 전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