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과 스카이라이프가 통신ㆍ방송 융합 서비스 협력을 위한 포괄적 제휴에 나섰다.
하나로텔레콤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와 통신ㆍ방송 융합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이번 MOU는 지난 6월부터 출시한 하나로의 초고속인터넷과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결합상품을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 공동활용 ▦브로드밴드TV 사업협력 ▦통합 셋톱박스 개발 ▦광대역통합망(BcN) 공동참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휴는 스카이라이프가 대주주인 KT의 유선 시장 최대 경쟁자인 하나로를 파트너로 삼은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이달중 공동추진위원회와 실무반을 구성해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존 인터넷+위성방송 결합상품 외에 조만간 하나로의 홈네트워크상품을 추가한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로가 준비중인 브로드밴드TV 서비스에 스카이라이프가 방송ㆍ생활정보ㆍ엔터테인먼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인터넷과 방송을 통합 수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도 공동개발키로 했다.
이밖에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추진 중인 광대역통합망(BCN) 컨소시움에도 양사는 공동 참여키로 합의했다.
하나로텔레콤 권순엽 수석부사장은 “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디지털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