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영하는 45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가운데 10명중 3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 산하 5개 연구회(경제ㆍ인문사회ㆍ공공ㆍ산업ㆍ기초기술)가 7일 장복심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비정규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연구원 1만833명 가운데 비정규직 연구원이 3,264명으로 30.1%를 차지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67.7%), 한국화학연구원(57.9%), 한국한의학연구원(54.9%) 등을 비롯, 총 6개 기관은 비정규직 연구원 비중이 50%를 넘었다.
반면 한국여성개발원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등은 단 1명의 비정규직 연구원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연구원의 평균임금이 정규직의 30~30%에 불과한 기관이 13곳으로 가장 많았고 40~49%(9곳), 50~59%(8곳)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원별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비정규직 연구원 9명의 평균임금이 976만8,000원으로 정규직 72명 평균연봉 5,399만3,000원의 18.1%에 불과했다.
반면 산업연구원의 경우 정규직 146명 평균임금 4,354만6,000원에 비해 비정규직 5명의 연봉은 4,220만8,000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