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흑인을 차별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6일(현지시간) 지역언론에 따르면 미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제이슨 블랙씨가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토끼캐릭터가 자신의 자녀들을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며 디즈니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랙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자녀들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시계토끼로 분장한 직원을 껴안으려 하자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블랙씨는 그 직원이 손을 잡으려는 자신의 딸을 뿌리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백인 어린이와는 껴안고 손도 잡으면서 내 자녀들을 거부한 건 분명히 피부색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얼마나 비참한 심정이었겠느냐”고 강조했다.
블랙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직후 디즈니랜드 측에 언론을 통한 공개 사과와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종차별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즈니랜드는 성명을 내 “모든 고객의 불만에 대해 성실하게 응대하고 있다”는 원칙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