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 ‘결합상품 동등할인’ 요구 탄원서 제출

윤두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비롯한 전국 케이블TV방송사(SO) 대표들은 9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업계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성명을 발표하고 방송시장 정상화와 결합판매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했다.

케이블업계는 성명에서 “우리는 결합판매 금지나 이용자 후생 감소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허위·과장 마케팅에 소비자와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시급성을 감안해 공정경쟁 제도 도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업계는 ▲ 소비자 기만하는 허위·과장 광고 근절 ▲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 조치로 휴대전화·인터넷·방송 요금에 일정 할인율을 동등하게 적용하는 방식인 ‘이동통신 결합상품 동등할인’ 시행 ▲ 이동통신시장 지배력 전이 방지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윤두현 회장은 “방송통신 결합상품 중에서도 이동통신이 주력상품이 되다 보니 인터넷이나 방송이 사은품으로 종속되면서 관련 산업이 붕괴하고 있다”며 “이용자 후생과 선택권을 더욱 넓힐 수 있는 방안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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