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1만명 고용 지원

2013 채용박람회… 2·3차 협력사도 참가

"동반성장 해야죠" 김억조(왼쪽부터) 현대차 부회장,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유일호 국회의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COEX에서 열린 2013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한 여성 구직자가 상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ㆍ기아차

현대ㆍ기아차의 330여개 1차 부품 협력사들이 올해 1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ㆍ기아차는 협력사들이 보다 많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는 14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2013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1차 협력사의 1만명 신규 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2ㆍ3차 협력사가 원활히 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구직자들의 상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격려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현대ㆍ기아차가 협력사들의 인재 확보를 돕기 위해 기획한 동반성장 활동으로 올해가 두번째다. 이들 협력사는 현대ㆍ기아차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회사 인지도가 낮아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 부회장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협력사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동시에 자동차 산업에서 대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현대ㆍ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은 당초 계획보다 50% 많은 1만5,000명을 채용했으며 이 같은 성과에는 채용박람회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 참가 대상은 정비 협력사와 2ㆍ3차 협력사까지 확대돼 더 큰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은 납품 단가를 과하게 깎지 말고 중소기업은 스스로 혁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일자리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이번 행사가 노동시장에 전하는 메시지가 매우 각별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21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8~29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같은 행사가 열린다. 이날 하루에만 8,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린 것을 감안하면 행사기간 중 수만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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