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2월 4일)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계사년, 입춘 맞이 한마당’이 열린다고 1일 발표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대동굿 길놀이는 한옥마을 정문을 출발해 천우각 광장과 전통가옥, 공동마당을 차례로 돌며 정문과 각 가옥의 대문마다 액운을 몰아내고 명(命)과 복을 바라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을 써 붙인다.
이어 이날 오후 4시까지 입춘 날 대문이나 기둥에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글귀를 붙이는 ‘입춘첩 붙이기’와 가훈 써주기, 입춘 음식 전시, 민속놀이 마당, 팽이 만들기, 전통 공연 등이 진행된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로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문의는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hanokmaeul.seoul.go.kr)와 관리사무소(2266-6923~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