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원가연동제 하반기 다시 시행 검토"

崔지경 "전기도 내년 하반기부터 연동제 도입"


가스요금 원가연동제가 올 하반기부터 다시 시행되고 전기요금 인상도 같은 시기에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스요금과 전기요금의 실제 인상은 시차를 두고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스ㆍ전기요금 원가연동제에 대해 "경기회복 속도를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가스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가 잠시 보류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 이후 연동제 복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에너지 공기업의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원가인상 요인을 최소화한 후 연동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전기요금 원가연동제를 시행하는 것과 관계없이 전기요금 인상은 올 하반기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전기요금 원가연동제는 내년에 시행하기로 계획이 잡혀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은 올 상반기에는 계획이 없지만 하반기가 되면 요금인상 요인 등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장관은 전기자동차 등 그린카 육성대책에 대해서 "그린카 전략 포럼을 구성해 오는 9월까지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포럼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종합해 연말까지 환경친화적 자동차 5개년 기본 계획을 수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조기 양산화를 비롯해 그린디젤 등 친환경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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