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코, 높이보다 조화가 중요하다

‘콧대가 높다.’ 이 말은 문자 그대로 ‘코가 높다’는 뜻이지만 보통 자존심이 세다는 의미로 쓰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또렷한 이목구비가 미인의 기준이 되면서 높은 코가 인기를 끌어 무조건 코를 높여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조건 코를 높이기 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코 성형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코는 일반적으로 귀와 길이가 같으면서 각도는 30도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정면에서 보았을 때 콧구멍이 약간 보일 듯 말듯한 정도이다. 또 측면에서 보았을 경우에는 코와 인중의 각이 약90~100도 정도인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을 기준으로 환자의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코를 디자인해야 하므로 숙련된 경험과 동시에 미적 감각을 지닌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를 높일 때는 보형물을 쓰거나 본인의 귀에서 연골을 잘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보형물은 실리콘과 고어텍스다. 보형물을 사용할 경우 콧구멍 바로 안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는 보이지 않는다. 약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2~3일은 붓기가 있고 시술 후 약5일간 콧등에 살색 테이프을 붙여 부종을 감소시키고 보형물을 고정시키게 된다. 콧망울이 뭉툭해 보이는 경우에는 콧날개 연골을 모아 묶어주고 코끝의 지방을 제거하여 날씬하게 만들어 주면 효과적이다. 오똑한 코를 원하는 것과 동시에 티가 나지 않는 코 성형을 원하게 되는데 피부가 너무 얇아 보형물이 비쳐보일 가능성이 있거나 보형물 자체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지방이식 코성형으로 자신의 배나 허벅지 지방을 이용해 이물감 없이 코를 자연스럽게 올려줄 수 있다. 주사로 하는 성형이므로 흉터가 없고 붓기가 별로 없어 수술 후 다음날 자연스럽게 보인다. 지방이식은 30~50% 정도 흡수되고 나머지는 영구적으로 남아 효과를 유지하게 된다. 추가로 주사가 필요할 경우 처음 흡입한 지방을 특수 냉동고에 –20도로 냉동 보관했다면 시술이 간편하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커다란 요인이 된다. 따라서 코는 모양이 조금만 달라져도 인상이 달라 보인다. /김진영ㆍ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원장ㆍwww.anacl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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