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잔인한 4월’을 맞고 있지만 2ㆍ4분기 중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화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외국인의 매도세로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는 등 ‘잔인한 4월’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하다”며 “코스피지수가 기술적으로 수렴패턴의 지지선을 깨고 내려온 점과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이달 중순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약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2분기 코스피의 반격’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이 통화신뢰도 유지를 위해 통화량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결국 통화정책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의 상승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지표의 개선세도 국내 증시의 상승 시나리오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무혁협회에서 발표한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보면 4개 분기만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냈고 지난달 일평균 수출금액이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출 개선세가 ‘코스피의 반격’ 시나리오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 밴드는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 중순까지 기술적 조정이 예상된다”며 “단기 코스피밴드로 1,910~2,05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