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에 항의·울분전화 빗발

"죄송합니다." "저희도 시민 여러분처럼 비통한심정입니다..." 23일 새벽 2시 못미쳐 김선일(33)씨 참수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외교통상부상황실과 당직실에는 시민들의 항의 또는 아랍 국가들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청사 11층 종합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오전 2시부터 당직 근무자 2명이 한 시간넘게 전화에서 손을 떼지 못할 정도로 시민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화를 걸어오는 시민 중엔 정부의 재외 국민정책 상의 문제점을지적하거나 나무라는 경우도 있고 일부 시민들은 아랍권 국가를 싸잡아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직근무자들은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빗발치자 직원 1명을 추가로 배치,시민들의 전화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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