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기름값이 가장 적게 든 차는 현대차 베르나 디젤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자동차부품업체인 하니웰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LPG 평균가격을 감안, 각 차량의 연비를 토대로 1만㎞ 주행시의 유류비를 조사한 결과(수동기준) 베르나 디젤이 56만5천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등급별로 보면 차량가격 1천만원 미만급에서는 현대차의 클릭과 기아의 비스토.
모닝, GM대우의 마티즈.칼로스중 클릭 디젤이 58만원이었고 비스토 68만5천원, 마티즈 70만5천원 등의 순이었다.
1천만-1천700만원의 소형.준중형급에서는 베르나 디젤의 유류비가 가장 저렴했고 프라이드 디젤 57만원, 아반떼 디젤 6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르나 디젤(수동)은 아반떼 가솔린(자동)차량과 비교할 때 유류비가 무려63만5천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가격 1천700만-2천300만원의 중형 승용차급에서는 로체 디젤이 66만5천원으로 가장 쌌고, 이어 쏘나타 디젤(68만5천원), 쏘나타 모범택시모델(7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중형급에서 디젤 승용차의 유류비가 LPG를 사용하는 택시모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체와 쏘나타 디젤의 유류비는 각각 66만5천원, 68만5천원으로 같은 차량의 LPG 택시모델(69만원, 70만원)보다 저렴했다.
하니웰코리아 관계자는 "디젤 엔진의 연비가 좋고 저속구간이나 오르막길에서도출력이 좋기 때문에 휘발유나 LPG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