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23일 한ㆍ일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대일무역적자의 확대 등을 우려하면서 정부의 속도와 완급 조절을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통상위원회(위원장 김동진현대자동차 부회장) 창립회의를 개최, 전자ㆍ기계ㆍ자동차 및 부품산업의경쟁력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데다 FTA가 체결되면 대일무역적자 확대 등이 우려된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특히 자동차 등은 관세가 폐지될 경우 적지않은 산업피해가 불가피할 것으 로 예상돼 FTA가 체결되더라도 상당기간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한ㆍ일 FTA는 단순히 교역적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산업의 구조조정, 산업 및 경제제도 개선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사안인 만큼 한ㆍ일FTA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ㆍ일 FTA협상 수석대표인 외교통상부 김현종 통상교섭조정관은 주제발표 에서 한일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업계의 민감품목에 대해 우리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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