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 상승 퍼레이드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이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예정인 두산엔진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21%(420원) 오른 1만 400원에 장을 마쳤다. 무학도 4.11%오른 1만 1,400원을 기록했으며 파미셀(3.20%), 한올바이오파마(2.74%),웅진에너지(1.96%), 한미약품(1.50%), 만도(0.97%), 일진머티리얼즈(0.88%)등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신규 편입 예정 종목 중 시가 총액이 제일 높은 현대위아는 1,82% 떨어진 16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스피200지수에 현대위아, 만도 등 11개 종목을 15일부터 새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들의 이날 강세에 대해 기관들의 리밸런싱 자금 유입을 이유로 꼽고 있다 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지수에 포함되면 해당종목을 미리 사려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기관이나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펀드들이 포트폴리오 조정과정에서 매수에 나서게 된다”며 “기관들이 새로 코스피 200에 들어간 종목을 되도록 미리 저가에 사들여 향후 수익을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개인은 이날 두산엔진에 대해 6만 5,000주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2만 260주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도 “기관들이 새로 편입된 종목 중에서 현대위아나 만도와 같은 대형주보다는 코스피 200편입 효과가 더 큰 중형주를 더 사들였다”며 “이들 종목들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기관들이 미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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