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이트 '델리쿡' 추천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진 신세를 갚거나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뭔가 선물을 하려니 품목을 고르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그냥 뒷짐 지고 지나칠 수도 없는 일.
이럴 때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맛과 평판도 좋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정담을 나눠보면 어떨까.
최근에는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술자리보다는 '오늘 멋진 곳에서 근사하게 먹었다'고 느낄 수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돌아서는 모임을 더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이제 남은 것은 상대방의 취향에 맞는 식당을 고르는 일. 인터넷의 외식 길라잡이 사이트들을 뒤져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추천하는 식당을 찾아 미리 한번 가보고 예약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게 대다수의 형편이므로 요리전문 포털사이트 델리쿡(www.delicook.com)이 추천하는 한ㆍ중ㆍ양식당을 한 군데씩을 소개한다.
◇한식
=강남구 청남동에 위치한 퓨전 한정식집 '쉐봉'은 카페처럼 모던하고 조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 곳은 한정식 스타일을 표방하지만 퓨전 스타일을 가미, 같은 잡채나 밀전병 등이라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형태와 맛을 자랑한다.
주요리로 나오는 매콤한 생선튀김, 고구마를 넣어 만든 흑미밥, 나물맛이 각별하다. 한식을 좋아하는 50~60대나 외국인들과의 만남에 추천할만하다. 4가지 정식이 있으며 가격은 2만~8만원대.
◇중식
서초구 방배중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라이 라이'는 특급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정통요리를 선보이는 현대적 감각의 중식당.
친숙한 중식당의 느낌과 모던한 분위기가 절묘하게 어루러져 있다. 냉채류, 샥스핀류, 철판 흙냄비류, 정찬류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어 중식 애호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정찬메뉴 가격은 2만5,000~15만원대.
◇양식
경쾌한 느낌의 이탈리아 식당을 찾는다면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지하에 위치한 '메짜루나'가 좋다.
이탈리아어로 반달을 의미하는 메짜루나는 이탈리아 요리에다 뉴욕의 세련된 감각을 결합, 현대적 스타일을 물씬 풍긴다.
화덕에 직접 구운 담백한 피자가 인기메뉴. 이 외에도 해물스파게티, 디너세트, 각종 그릴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계약의 성사를 축하하거나 유쾌한 만남을 갖기에 적합하다. 정식류 가격은 2만~10만원대.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