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억2,000만弗 ABS 발행

현대차, 9억2,000만弗 ABS 발행 美서 국내기업 사상 최대규모 성공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할부금융 채권을 기초로 국내 기업 사상 최대규모인 9억2,000만달러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현대차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할부금융 회사인 ‘현대모터파이낸스(HMFC)’가 JP모건과 도이치은행(이상 공동주간사), ABN암로, 아메리카은행, 씨티뱅크(이상 공동간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9억2,000만달러 규모의 ABS 발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ABS 발행은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 등록을 통한 공모 발행으로, 한국기업이 미국에서 발행한 ABS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HMFC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대차 판매활동 지원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규고객 할부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미국 내 현대차 판매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MFC는 평균 만기 3개월이 단기채권부터 31개월 만기의 장기채권까지 총 7개의 만기채권으로 ABS를 구성했으며, 투자자 모집 결과 총 발행규모의 3배에 가까운 27억 달러가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ABS는 공신력 있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AAA’ 등급을 바탕으로 평균 스프레드 0.08%, 전체 평균금리 5.27% 수준의 저금리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3/15 17:19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