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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를 비롯한 그린 비즈니스를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성장동력으로 삼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관련 시장이 연평균 20% 가량 성장해 오는 2014년에는 1,7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다.
LS산전이 이러한 신천지를 눈여겨본 것은 이미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S산전은 지난 98년부터 전력과 정보통신(IT)을 접목하는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해 왔다. 지금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력IT'라는 용어도 LS산전이 업계에서 처음 사용하면서 알려진 단어다.
최근의 전력IT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녹색전력IT'로 발전, 쌍방향 통신ㆍ전력선통신ㆍ수요반응 등의 개념을 포함한 스마트그리드로 완성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력을 축적해 온 LS산전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ㆍ그린카ㆍ전력선통신ㆍLED 등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의 핵심적인 축을 담당하는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그리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해외시장 공략도 LS산전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LS산전은 2009년을 스마트그리드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언,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중장기 플랜을 발표했다. 해외 진출에 앞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핵심 사업자로 참여해 기술력은 LS산전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ㆍ호주ㆍ동남아는 물론이고 중국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 아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S산전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11년 5월까지 한전 전력 연구원과 총 과제 규모 180여억원의 'AMI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 미터 개발 및 소비자 수요 반응기기 개발의 세부 총괄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스마트 미터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AMI 과정에서 수용자와 공급자 간 쌍방향 대응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스마트 미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LS산전은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미터를 동시 개발하고, 미국 진출이 성공을 거둘 경우 세계 시장 공략도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